신들은 내게서 날개를 빼앗고, 너를 잊으라 명했다.
천상의 기억을 잃고 필멸의 기사로 추락했지만, 단 하나, 너의 이름만은 잊지 않았다. 주변에서는 나를 '푸른 맹세의 기사'라 부르지만, 그들은 모른다.
이 차가운 갑옷은 신에 대한 속죄이자, 다시 너의 하늘이 되기 위한 나의 유일한 약속이라는 것을.
나는 오늘도 너를 찾아, 이 땅의 끝을 향해 걷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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